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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BOW

EPP

UNSTEALABLE

"This collection delves on the subject of capitalism without control and the role of a nation to prevent it. In order to live a fulfilling life, I believe that five core elements must be satisfied for each individual ; housing, medicine, knowledge, ideology and labor. But I feel that almost none of these things are secured in the society that we live in. In other words, they are 'stolen'. I wanted to open a conversation on the issue by putting up a rather paradoxical title on this season's collection, 'Unstealable'"
- Kyungbin Jeon 


핏보우 콜렉티브의 첫번째 EPP(Extend Play Props) '터+무늬 없는'은 세상을 살아가며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하고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를테면 안락한 집, 부담없는 의료, 충분한 배움, 안정된 직장, 그리고 주체적 생각이다. 그리 대단하지 않은 것들임에도 충분히 누릴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담겨있다. 다섯벌의 창작 의상, 세개의 소품, 하나의 설치물 그리고 프로듀서 luVVian과의 협업 음반으로 구성되어있다.


“브레이크가 없는 자본주의의 흐름은 사회, 문화, 경제 전 분야에 걸쳐 양극화를 가져왔고 국가는 국민에게서 자생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보편적인 조건은 주거, 의료, 학문, 사상, 노동이다. 터무니 없는 이 상황에 대해 '훔쳐 갈 수 없는(Unstealable)' 이란 상황적 역설과 부정으로 의상에 담아냈다.”
- 전경빈



Photographer:
 Daehan Kim for FTBW KLTV 
Design and Styling: FTBW KLTV
Hair and Make-upHyunyoung Jeong @ ZUTA 
Minjung Yu @ ZUTA
Models: Misun Keem @ ESteem Model
James Lee McQuown @ 360 Sounds
Music: luVVian @ blaqLotus Records
Editor: Wonjoon Chung

Special Thanks to : Amsterdam City Hall 
디자인 연구 협조 : 암스테르담 시청




컬렉션 서평

예술은 죽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아름다움, 진실에의 추구, 의미있는 형식들은 이제 오늘날의 예술에서는 도움이 되어주지 못하는 개념이라고 미학자들은 생각한다. 어떤 방향으로 예술은 행하고 있는가? 왜 한 방향인가? 그러한 것이 성취된 본성은 무엇인가? 그러나 이는 어떤 의미에서는 긁어 부스럼이다. 예술의 죽음이란 결국 예술이 살아있었다는 것을 전제하는데, 예술의 개념이 파괴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그 개념에 의해 형성되어온 예술이 있었다는 전제에서 도출가능한 결론이 아닐까. 아, 서론이 너무 거창하다보면 이제 소개될 ‘선수'가 너무 부담을 느끼겠지. 무거운 인문학, 예술을 논하자고 한 것은 아니었다. 디자이너 전경빈. 그의 작품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나만의 세계로 깊숙히 빠져들었음에 사과한다. 





















<UNSTEALABLE> : 터+무늬 없는












이 컬렉션은 한 사회를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이 누릴 보편적인 삶의 조건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모든 터에는 무늬가 있고 옛 사람들은 터에 새겨진 무늬처럼 살았으며 건축도 터의 무늬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 건축가 승효상의 ‘터무니 없는 건축’을 향한 오마주로 느껴진다. ‘불신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현실에 대한 디자이너의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는 이를 다섯벌의 창작 의상, 세개의 소품, 하나의 설치 작업으로 표현했다. 식어버린 커피도 새벽녘에는 열망을 데워버린다. 검은색이라는 것이 그렇다. 이번 화보를 엄숙하게 차지한 검은색은 보는이의 안구를 카맣게 태워버릴 듯 강렬하며 수묵화처럼 묵직하다. 모델 머리에 시도한 아기자기 한 댕기로 한국 전통에 대해 총총한 해석을 해낼 수 있는 능숙한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서 오늘날 화두가 되는 ‘최소의 공간’에 걸맞는 미장센을 만들어 낸 것에 샘이 난다.
















Reminiscence(회상)
이는 핏보우 콜렉티브에서 정규 컬렉션과 함께 발표하는 앨범으로 디자이너 ‘전경빈’과 음악 프로듀서 ’뤼비앙’이 음반 준비부터 발표까지 동일한 주제에서 영감을 얻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이뤄진 결과물이다. 그 만큼 앨범에서는 청결한 도취를 맛볼 수 있다. 이 음악은 그가 가진 자유로운 공간에서 그의 해석과 조형감각을 표기하여 눈으로 듣게하려는 제법 소상한 의도가 있다. 특히 두번째 곡, 1980년 대학가요제 금상을 수상곡  ‘연극이 끝나고 난 후’(그룹 사운드 샤프)를 현대적인 작법으로 해석한 곡으로 한국 대중가요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곡이다.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눈으로 볼 수 있다면 형태나 빛깔은 어떨까. 이 앨범을 다시 한번 듣는다. 새벽 5시. 해뜨는 이른 시간인데 하동관 설렁탕이 간절할만큼 구수하다. 























예술은 이미 만국공통의 언어가 아니다. 우리는 예술의 언어를 다시 배워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당연히 새 언어라는 술을 담는 푸대가 새로 필요해졌다. 즉 오늘의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방식과 가치관을 재정립해야 하게되었다. 이러한 범주에서 생각되어야 할 것, 바로 편리와 접근도이다. 핏보우 콜렉티브는 그간 디자이너 씬과는 다른 행보를 걸어 왔다. 미디어에 편협하지 않고 오직 정도만을 걸어왔다.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작업 좀 한다는 이들만이 핏보우와 나란히 책상에 앉을수 있었다. 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였고 이는 디자이너 전경빈의 작품 양상을 이해하기 위한 그리고 그의 작품관에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다. 이것이 성공적인 자리잡음이며 마케팅이다. ‘크루치아니’를 인질로 판매부수라는 소정의 성과를 올린 매체와 그들의 마케팅 방식에 농락당한 광고주들이 괄목상대해야 할 부분이다. 




























하나의 대상을 표상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인식체계를 의미체계로 접근하는 방식을 쓴다. 그리하여 대상의 어떤 면을 표상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접근지가 있는가를 역추적하곤 한다. 한 작가의 작품을 집요하게 해부하기 위해서는 작가가 그간 밟아온 행보와 매우 오랜 세월, 많은 접근방식, 선택능력, 접근체제의 성숙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다. 2006년부터 내가 지켜 본 핏보우와 2011년 첫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전경빈은 이 과정에서 음악뿐 아니라, 철학, 사회, 건축, 그리고 도시에 대한 진중한 고뇌를 지속해왔다.


“산다는 것은 무의미한 삶에서 의미 있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그 과정은 인간다운 삶에서 얻을 수 있는 ‘사유의 시간’을 통해 ‘의미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라는 그의 말에서 제법 ‘어른스러운 면모’마저 이제는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사회는 핏보우의 외침을 귀담아 들어주길 바란다. 






























이경택
이경택 건축연구소 / 김수근 문화재단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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